안녕하세요. 기후 위기 시대인 지금 살고 싶은 커뮤니티 ‘전환 동네’를 만들고 컨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 우당탕탕’입니다. ‘스튜디오 우당탕탕’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삶의 형식을 제안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며 차후 도시 계획이나 지역 재생과 같은 거대 담론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스튜디오 우당탕탕’은 기후 위기를 고려한 도시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문제 의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스튜디오 우당탕탕’이 거점을 두고 있는 대전, 세종의 연구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저희는 실제로 독일 유학 중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숲을 조성하는 ‘바이로이트 기후숲 프로젝트’를 기획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실제 액션을 중심으로 ‘AYARF(아야프) 프로그램’, ‘1.5도 클럽’ 등 다양한 모임을 운영해보며 생태계와 도시 공간의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스튜디오 우당탕탕’은 기후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도시 공간 계획을 문제로 인식합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연구자가 교류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적절한 거주 커뮤니티’가 없다는 것으로 전환이 이루어졌습니다. 

직접 경험해야 이를 적용하여 더 큰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것이죠. 일종의 체험형 커뮤니티를 통해 래퍼런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전환 동네’라 명명하고 이런 커뮤니티에 관심있는 ‘고관여층’을 이룰 사람과 지역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연구자이기에 기후 위기라는 거대 담론에 파편화되어 존재하는 다양한 키워드와 사람들을 보다 깊게 이해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각자 존재하는 점을 ‘전환 동네’에서 하나의 선으로 연결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이번에 모인 창업팀 중 가장 예비 단계의 팀입니다. 사업 아이디어만 갖고 참가하게되었고, 기존 비영리 활동에서 영리 활동으로 정체성을 전환하는 단계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IGIS IMPACT STAGE에서는 문제 정의부터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사실 연구자 교류를 넘어 ‘전환 동네’로 피봇하는 과정에서  페르소나를 명확히 정의하고 돈의 흐름을 만들고 비즈니스를 만드는 모든 흐름이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피봇 과정을 거쳐 저희가 그리는 그림을 구체화시키는 중입니다. 현재는 ‘전환동네’를 함께 할 사람과 지역을 탐색하는 여정을 유튜브 채널에 공유하며 1차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우당탕탕’은 ‘택티컬 어바니즘’의 개념으로 기후 위기를 접근하고 있어요. ‘장기적 변화를 위한 단기적 액션’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는데, 아주 미시적인 수준으로 환경을 바꾸고 이를 경험해봄으로써 우리가 나아가 방향과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일단 저희의 목표는 3년입니다. 3년 안에 ‘전환 동네’를 구체화하여 사람들이 거주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컨텐츠를 만들 생각입니다. 이런 래퍼런스를 제공한다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역 재생, 도시 계획에 새로운 임팩트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